강민호의 팀 베테랑 vs 원태인의 팀 라이징
경기는 10-10 동점으로 마무리
홈런 더비 우승자 최준용·MVP는 김혜성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맞붙었다.
베테랑과 라이징 선수가 총출동한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는 30일 오후 5시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번 경기의 콘셉트는 '세대를 잇는 한판 승부'로,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팀을 꾸려 맞대결을 펼쳤다.
강민호가 이끄는 '팀 베테랑'에는 김현수, 황재균(이상 KT 위즈), 양의지, 박찬호(이상 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 등 KBO리그를 상징하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사령탑을 맡은 '팀 라이징'에는 안현민(KT), 이의리(KIA 타이거즈), 김영웅(삼성), 김택연(두산) 등 2000년대생 스타들이 대거 출전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는 김혜성(LA 다저스)과 최근 2년간 미국 생활을 한 고우석도 참가해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날 경기에선 본래 포지션을 내려놓은 선수들의 깜짝 변신이 잇따랐다.
황재균, 정수빈, 안재석(이상 두산), 등 야수들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고, 투수 이정용(LG 트윈스),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배찬승(삼성), 고영표(KT)는 등은 타석에서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허경민(KT)과 박건우는 포수로 변신해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 초반엔 한층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한 팀 라이징이 10-0까지 크게 앞섰지만, 6회부터 팀 베테랑의 맹추격이 이어지며 10-10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홈런 레이스도 펼쳐지며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특히 투수 최준용이 홈런포 8개를 날리면서 깜짝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고른 활약을 선보인 팀 라이징이 팀 베테랑을 29-7로 눌렀다.
이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김혜성이 선정됐다.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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