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대전, 창단 첫 K리그1 준우승…강원은 5위 마무리

기사등록 2025/11/30 19:05:20

강원, 포항에 1-0 승리…모재현 결승골

'전진우 16호골' 전북, 서울에 2-1 승리

[서울=뉴시스]K리그1 대전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를 꺾고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전은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8승 11무 9패(승점 65)가 된 대전은 3위 김천(18승 7무 13패·승점 61)을 제치고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전은 시민구단 시절이던 2003년과 2007년(이상 6위)을 넘어서 K리그 최상위 리그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또 준우승 상금은 2억원(우승 5억원)을 받았다.

대전은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도 나선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강원 모재현 결승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2월6일 예정된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2025 코리아컵 결승전 결과 및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 중인 K리그 팀들의 성적에 따라 군팀인 김천을 제외하고 올해 K리그1 상위 4개 팀까지 2026~2027시즌 ACL 출전권을 얻는다.

김천은 2위엔 실패했으나, 지난 시즌에 이어 군팀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대전은 전반 43분 서진수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지난여름 제주SK에서 트레이드된 서진수가 대전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이다.

대전은 후반 7분 서진수의 컷백 패스를 주앙 빅토르가 왼발로 차 넣어 더 달아났다.

서진수는 후반 27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는 홈구장인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1-0 승리했다.

후반 16분 모재현이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터트렸다.

13승 13무 12패(승점 52)가 된 강원은 같은 시각 전북 현대 원정 경기에서 1-2로 진 FC서울(승점 49)을 제치고 5위로 시즌을 마쳤다.

4위를 확정한 포항은 전반 33분 이호재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챔피언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최철순 은퇴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이 후반 10분 이동준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서울이 4분 뒤 박수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7분 전진우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전북이 웃었다.

전진우는 16호골로 수원FC 싸박(17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전북 베테랑 풀백 최철순은 선발로 나와 73분을 뛴 뒤 1-1이던 후반 28분 최진우와 교체됐다.

전주성을 찾은 홈 팬들은 기립 박수로 떠나는 레전드를 예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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