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만에 공개석상 김주애…등장일수는 김정은과 비슷

기사등록 2025/11/30 12:43:45 최종수정 2025/11/30 12:48:24

김정은 딸 김주애 3개월만에 공개 포착

갈마비행장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 참석

닛케이신문, 1만4100시간 영상 분석도

월별 등장일수는 김정은과 비슷한 수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을 접견하고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공연을 보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서 포착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김주애의 공식석상 월별 등장일수가 김정은 위원장과 비슷하다는 AI 분석 기사를 내놓아 화제다.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8일 제2공군사단 59길영조영웅련대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공군창설 80돌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존경하는 자제 분께서 동행했다"고 밝혔다.

주애는 2022년 11월18일 화성-17 시험 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과 함께 간 사진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되며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같은 달 26일 화성-17 발사 성공 기념촬영식에도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조선중앙TV를 통해 화성-12 생산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이 공개됐고,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연회 및 열병식 등에도 김 위원장과 같이 참석했다.

올해도 신년 행사, 최현급 구축함 진수식, 강건함 진수식, 군수공장 시찰 등에서 포착된 바 있다. 이날 보도된 사진은 9월 김 위원장의 중국 건승절 80주년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한 베이징 방문 이후 3개월 만이다.

주애의 공식 행보가 김정은 위원장의 조선중앙TV 등장일수와 비슷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조선중앙TV의 1만4115시간 분량의 영상 자료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주애가 등장하는 장면을 추출해 분석한 기사를 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주애가 처음 등장한 2022년 11월 이후, 한 번이라도 모습이 확인된 날짜는 3년 동안 600일이 넘었다"며 "방영 시간에서는 아버지 김 위원장을 따라잡지 못하지만, 월별 등장 일수는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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