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레전드들과 맞대결 앞둔 김인식 감독 "지난해보다 좋은 플레이 하겠다"

기사등록 2025/11/30 13:08:21

일본 대표팀 이끄는 하라 감독 "열심히 하려는 투지 불타올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 김인식 감독이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일본 레전드와 맞대결을 앞둔 김인식 감독이 역전패를 당한 지난해보다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레전드 팀은 30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레전드 팀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를 치른다.

한국과 일본의 은퇴 선수들이 맞붙는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지난해 7월 열린 첫 대결에서는 한국이 6-5로 앞서다 6회말에만 5점을 내주고 6-10으로 졌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이렇게 경기를 하게 됐다. 하라 감독도 만나고, 또 일본의 훌륭한 선수들을 다시 보게 돼 기쁘다"며 "지난해 경기에서 일본이 잘해 이겼지만, 우리도 열심히 싸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리는 해이기도 하다. 야구 외에 양국의 우애 증진을 도모하는 좋은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런 관계가 계속 유지되도록 모두 노력해서 많은 야구 팬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로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면서 많은 점을 배웠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당시 하라 감독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였고 조성민 선수도 요미우리였다"며 "일본 야구는 만나면 즐겁고 친구 같은 존재다. 그래서 더 일본 야구를 연구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해 첫 대회 때 어떤 경기가 펼쳐질 지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도 훌륭한 선수들이 나와 열심히 싸웠다"며 "일본도 열심히 싸워 현역 선수들보다도 분발하는 모습을 봤다. 감독으로서 굉장히 기뻤다"고 떠올렸다.

또 "확실히 라이벌 팀이라 열심히 하려는 투지가 불타오르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였던 이토이 요시오는 "지난해 한 번으로 작년 한 번으로 끝일까 싶었는데 두 번째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일본을 대표해서 은퇴한 뒤에도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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