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8억원 투입 내년 상반기 공사 착수⋯2027년 영업 재개 전망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이 지난겨울 폭설로 붕괴 1년을 맞는 가운데 그간의 정상화 노력을 바탕으로 내년 말 복구 완료를 목표로 복구 건물 설계를 진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수도권 기상관측 117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가운데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청과동이 내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무너져 내렸다.
이에 지난 1년간 상인들과 30여 차례 이상의 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을 추진했으며, 지난 1월 청과동 무너진 남측 구간의 건물 잔해를 완전히 철거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붕괴 가능성이 있는 북측 구간도 철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4억5300만원의 예산 편성과 함께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한 건축 설계를 공모했다. 이어 설계 용역 계약과 함께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보고 및 실무 관계자 회의를 열었으며, 지난 14일 건축 허가를 접수했다.
특히 총 1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무너진 건물을 복구하는 가운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등 건물의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가설건축물에 대해서는 태풍에 대비해 중량물을 보강 설치하는 등 풍압 26m/sec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한 가운데 시는 2027년부터는 복구된 청과동에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호 시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계획대로 복구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도매시장의 중도매인 생업 안정과 시민 편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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