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청주시가 이동노동자 12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16명(90%)이 쉼터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청결한 시설 관리과 혹서·혹한기에도 유지되는 쾌적한 휴식 환경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간식 비치, 커피자판기 설치, 충전기기 추가, 화장실 개선, 쉼터 추가 조성 등은 개선 요소로 꼽혔다.
쉼터 이용자는 대리·배달 업종 종사자가 90%를, 연령대는 40~60대가 80%를 차지했다.
오후 2~5시에는 배달종사자가, 오후 8시 이후에는 대리기사의 이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의 목소리를 면밀히 듣고, 그 의견이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지난 6월 흥덕구 진재로28번길 6-7 건물 1층(117㎡)에 개소했다.
공용휴게실과 여성전용휴게실, 회의공간, 냉난방 시스템, 공기청정기, 정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헬맷 거치대 등을 갖추고 있다.
이동노동자 누구나 신용카드로 출입문을 인증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관리자가 상주한다. 도내에서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한 건 청주시가 처음이다.
누적 이용자는 1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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