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 감상 명소 태안 '어은돌항방파제등대'[12월 등대]

기사등록 2025/11/30 11:00:00

어은돌항 입·출항 선박 안전 길잡이

[서울=뉴시스] 12월 등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12월 등대로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어은돌항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등대는 2008년 처음 설치돼 4초 간격으로 녹색 불빛을 깜빡이며 어은돌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어은돌항 방파제등대는 어은돌항을 활처럼 감싸고 있는 방파제 끝에 있다. 어은돌은 '고기가 숨을 돌이 많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마을 이름처럼 해변에 크고 작은 갯바위가 많다. 날씨가 좋으면 파도에 씻긴 작은 돌(해옥)로 덮인 파도리해수욕장까지 등대에서 볼 수 있다.

어은돌항 일대는 낙조 명소로도 유명하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수평선과 잔잔한 포구 풍경이 조화를 이뤄 사진 촬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 만리포 해변에서 시작해 어은돌해수욕장을 지나 파도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태안해안국립공원 '태안해변길3코스(파도길)'는 해변길 여러 구간 중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다. 자연이 만든 해식동굴도 만날 수 있어 누구나 도전하기 좋다.

태안은 겨울철 먹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어은돌·모항 일대에서는 굴과 우럭 등 겨울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찬바람에도 따끈한 해물칼국수와 굴구이, 우럭젓국 등 지역 향토 음식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달의 등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등대박물관 '등대와 바다',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태안군 오감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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