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인기 또 예멘 공습, 알카에다 대원 의심 2명 살해"

기사등록 2025/11/30 06:31:54 최종수정 2025/11/30 06:58:24

현지 보안소식통, "마리브주에서 청년 2명 피살"

산유지 마리브주, 예멘과 무장단체들이 쟁탈전

오토바이 탄 2명 폭사.. 미군 무인기 작전 잦아

[AP/뉴시스] 예멘의 마리브주에서 미군 무인기가 알카에다 요원으로 의심되는 청년 2명의 오토바이를 공격해 살해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사진은 홍해 지역에 배치된 USS카니 전함이 2023년 12월에 이동하는 장면.   2025.11.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무인기 한 대가 29일(현지시간)  예멘의 중부 마리브주의 알 -와디 지역 알 후손 지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명을 폭격, 살해했으며 이들은 알카에다 요원이란 혐의를 받는 청년들이라고 지역 주 정부의 보안소식통이 외신기자들에게 제보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이름을 밝히지 말아 줄 것을 전제로 이 청년들이 알와디 지역 출신이라고 말했지만 이들의 이름 등 상세 정보는 말해주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예멘에서 대 테러 작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점에 이뤄졌다.  이 곳에서는 미군 무인기들이 주기적으로 알카에다 등 무장단체의 소속으로 의심되는 개인들을 타깃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

이번 무인기 사건에 대해 미국도, 국제적으로 인정된 예멘 정부도 아무런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예멘 중부의 마리브 주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전력요충지로 예멘 정부가 점령하고 있는 곳이다.

2014년 예멘 내전이 시작된 이후 이 곳에서는 알카에다와 후티군이 모두 점령지를 확대하기 위해 전투를 벌여왔다.  

마리브주는 최근 무장 세력들이 이곳에서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군사작전을 강화한다는 제보를 받고 보안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