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르 알발라=AP·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이 29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드론 공격을 감행해 팔레스타인 어린이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이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임시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이 다시 발생하면서 휴전 이행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 소재 나세르 병원에 따르면 이날 남부 베니 수하일라 지구에서 피난민을 수용하는 학교 인근에 이스라엘 드론이 공습을 가해 11세와 8세 형제가 숨졌다.
가자 보건부는 10월10일 휴전 발효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35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주도의 행정 체계에 속해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발표 데이터를 비교적 신뢰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위반 행위를 한 무장세력을 겨냥한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어린이 사망 직후 중재국들에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을 중단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전날 시리아 마을을 급습해 주민과 충동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내 공격을 계획 중인 무장세력 연루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하면서“용의자가 총격을 가해 병사 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 내 헤즈볼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데 헤즈볼라가 재무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안지구에서는 27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을 사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랍권 위성방송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두 남성이 항복한 상태에서 총격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발표로는 29일 베들레헴 인근 할렛 알루자 마을에서 일어난 이스라엘 정착민 폭력 사건으로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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