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유소년 엘리트팀·클럽팀 경쟁
협회는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후원을 받아 29~30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2025 유소년 통합 배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학교 중심으로 운영돼 온 엘리트 스포츠 구조가 배구 저변 확대에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생활체육의 폭넓은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수 유입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중등부 남자 12개 팀, 여자 12개 팀 등 총 24개 팀이 참가한다. 클럽팀 20개 팀과 전문(엘리트)팀인 인창중, 연현중, 서울중앙여중, 세화여중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클럽 선수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엘리트 선수들과 직접 맞붙으며 경기력, 흥미, 적성 개발의 기회를 얻고,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코트를 밟을 기회가 적었던 엘리트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협회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하나의 코트에서 만나 경쟁하는 것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잠재력 있는 유소년 선수 발굴, 저변 확대, 엘리트 전환 경로 마련 등 한국 배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한남 회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 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엘리트 중심의 제한된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학교, 클럽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기회를 얻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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