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나은행, 공동 1위 도약…삼성생명은 시즌 2승(종합)

기사등록 2025/11/29 18:10:47

하나은행, 국민은행에 67-57 승리

삼성생명은 원정서 신한은행 제압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이이지마 사키.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제외된 청주 KB국민은행을 꺾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29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7-57 승리를 거뒀다.

3승1패가 된 하나은행은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국민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하나은행에서는 이이지마 사키가 20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박소희, 진안이 각각 13점,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국민은행은 전력 누수가 있었다.

'핵심' 박지수가 직전 일정인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감기·몸살 증상으로 결장한 데 이어, 이날도 코트를 누비지 못했다.

강이슬이 17점 9리바운드의 더블더블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하나은행은 1쿼터에만 26점을 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주도했다.

2, 3쿼터에 국민은행이 차이를 좁혀왔으나, 4쿼터까지 흐름을 잇지 못했다.

4쿼터 초반 강이슬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국민은행에 제동이 걸렸고, 경기 종료 6분49초 전 하나은행의 진안도 코트를 떠나면서 두 팀의 공격력이 약해졌다.

결국 경기는 1쿼터에 큰 차이를 벌렸던 원정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이해란.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오후 4시30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용인 삼성생명이 홈팀 인천 신한은행을 65-58로 제압했다.

2승2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4위에 자리했다.

1승4패가 된 신한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30점을 쏘며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윤예빈이 11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2년 만에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에선 김진영이 15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했으나 승리까지 닿진 못했다.

경기는 치고받는 흐름으로 펼쳐졌다.

1쿼터에 삼성생명이 흐름을 주도했는데, 2쿼터에 신한은행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3쿼터에 다시 원정팀이 분위기를 가져갔고, 벌어진 차이에 힘입어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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