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출전 정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경기 중 팀 동료 얼굴을 때려 퇴장당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36)의 항소가 기각됐다.
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 시간)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은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하고 게예의 퇴장 항소가 기각됐다고 밝혔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에버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1-0 승)를 치르고 있었다.
전반 13분 계예가 에버턴의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마이클 킨(잉글랜드)에게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하지 못했고,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상대 슈팅을 허용하는 과정에 대해 게예와 킨이 서로 언쟁을 벌였다.
상황은 쉽게 수습되지 않았고 게예는 왼손으로 킨의 얼굴을 때렸다.
이를 본 주심은 폭력적인 행위를 이유로 게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에버턴은 퇴장에 대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고 한다.
모예스 감독은 "우리는 즉시 항소했지만 거절된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퇴장에 따른 게예의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전력 손실을 겪게 됐으나, 두 선수가 화해하면서 팀 내 분위기는 정상으로 돌아온 거로 보인다.
에버턴은 지난 28일 훈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권투 글러브를 끼고 포옹하는 게예와 킨의 모습을 함께 업로드하기도 했다.
모예스 감독도 "(상황은) 즉시 끝났다. 그게 다였다. 모든 건 라커룸에서 해결됐다"며 "우리는 열정을 원한다. 그런 스타일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모든 선수에게 그런 열정과 헌신을 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