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일본 인기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토요일 저녁 예정이었던 상하이 콘서트를 돌연 취소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콘서트 주최 측은 "불가항력적 사유로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요 스태프들이 아침에 급히 모였고, 공연을 취소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 취소는 일본과 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발생해 주목된다.
앞서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는 지난 11월 7일 대만 해협 위기 상황에서 일본이 미국과 함께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 자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정부 간 교류 중단 등을 권고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해 논평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목요일에 올린 게시물에서는 홍콩 화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공연 의상과 일부 연출을 조정했다고 언급하며, 콘서트 준비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현재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며, 지난 11월 1일 베이징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1월에는 마카오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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