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정관장에 3-0 승리…실바, 28득점 폭발
대한항공도 25점 러셀 활약으로 한국전력에 완승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에이스 실바의 활약과 함께 연패에서 벗어났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꺾었다.
연패를 끊은 GS칼텍스는 시즌 5승 5패(승점 16)를 기록, 리그 4위를 유지했다. 3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6)을 바짝 추격 중이다.
에이스 실바는 이날도 28득점을 폭발했다. 유서연과 최유림도 각각 8점, 7점을 거들었다.
특히 이날 GS칼텍스는 범실 11개를 기록하며 정관장(21개)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관장은 다시 연패에 빠졌다. 시즌 4승 7패(승점 10)를 기록한 정관장은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자네테는 19득점을, 이선우(11점), 박은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바는 1세트에만 10점을 폭발하며 GS칼텍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19-18로 힘겹게 리드를 이어오던 GS칼텍스는 상대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정호영의 오픈과 박혜민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실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실바의 퀵오픈으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한 GS칼텍스는 최유림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실바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매듭지었다.
실바의 활약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득점(12점)도 공격성공률(52.94%)도 1세트보다 상승했다.
자네테와 박은진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세트 전적 동률을 노렸으나, GS칼텍스는 유서연의 공격으로 시작해 3연속 득점에 성공, 역전에 성공했다.
실바의 스파이크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실바의 백어택과 유서연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승리로 마쳤다.
정관장은 3세트 역시 먼저 리드를 잡았다. 5연속 득점과 함께 3세트를 시작하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19-21로 밀리던 GS칼텍스는 4연속 득점을 내며 분위기를 뒤집었고, 권민지의 블로킹으로 이날 경기의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권민지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순조롭게 8연승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이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14) 완승을 거뒀다.
8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시즌 9승 1패(승점 25)를 기록,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19)과의 격차도 승점 6점으로 벌렸다.
에이스 러셀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25점을 터트렸다. 서브에이스도 3개를 기록했다. 임재영도 16점을 보탰고, 정지석과 김민재도 8점씩을 거들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12개)에 두 배 가까이 많은 19개의 범실을 범했음에도 공격력으로 이겨냈다. 이날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은 62.33%에 달했다.
4연승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한국전력은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승점 14를 유지하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베논은 9득점, 공격성공률 21.43%에 그치며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대한항공 임재영과 러셀은 1세트에만 15점을 합작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22-1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순조롭게 1세트를 따내는 듯했던 대한항공은 연속 실점과 함께 좀처럼 세트를 끝내지 못했다.
베논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3-22, 1점 차로 쫓긴 대한항공은 베논의 세 번째 서브가 비디오판독 끝에 라인 아웃으로 판정되며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몸이 풀린 러셀은 2세트엔 10점을 폭발했다.
2세트 13-13에 러셀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6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24-17 세트 포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으로 두 번째 세트도 승리로 마쳤다.
3세트마저 18-9 더블 스코어를 벌린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24-14 매치 포인트에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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