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 돌담국제세미나' 개최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28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2025 제주 돌담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건식석축 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등재 경험과 전승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해외 전문가들은 제주 돌담에 대한 독창성과 생태적 조화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등재 추진 과정에서의 국제 교류 확대와 공동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환진 돌빛나예술학교 교장은 해외 돌담 문화 보존 사례를 소개하며 제주 돌담 문화 보존의 핵심인 '돌챙이(석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환진 교장은 "제주에서 한때 돌챙이들이 거의 사라져 버린 시기가 있었다. 돌 관련 일거리가 없어 자연스럽게 생긴 상황"이라며 "2010년 이후 이주민 증가로 돌담 쌓는 일이 다시 많아졌지만, 일상 속 돌담 보전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후로도 강권용 돌문화공원 돌문화연구과장이 국제교류 확대 방안을 발표했으며, 강만익 도 문화유산위원이 좌장을 맡아 제주 돌담 전승 방향과 유네스코 등재 전략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작성하고 등재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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