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한길, 하나님이 한국에 보낸 귀한 선물"…옥중 편지 적어

기사등록 2025/11/28 17:39:19 최종수정 2025/11/28 18:24:5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앞서 전한길 씨와 대화하고 있다. 2025.05.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일타 강사 출신 전한길씨에게 옥중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8일 '전한길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씨에게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 생각한다.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늘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윤 전 대통령은 최근 해외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가는 전씨의 활동을 언급하며 "해외 활동으로 힘드실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역시 옥중이지만 제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님은 이 나라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며 자유, 평화, 복음, 통일을 이뤄주실 것을 굳게 믿으며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저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전한길 선생님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 힘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편지 말미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는 성경 구절 시편 119편 71절을 인용하며 편지를 마쳤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 온 고든 창 변호사와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일타 강사 출신 전한길씨에게 보낸 편지 전문. (사진='전한길 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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