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5년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NHK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를 인용해 10월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 속보치)가 104.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통 승용차 등 자동차공업이 견인해 2개월 연속 늘어났다. 시장 예상 0.6% 감소에 반해 상당폭 증대했다.
전체 15개 업종 가운데 10개 생산이 증가하고 5개는 감소했다. 자동차공업은 6.6% 증대했다.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이 늘어났다.
미국이 9월 일본에 부과한 자동차 관세를 인하한 게 영향을 미쳤다. 신형 경자동차 출시도 힘을 보탰다.
전기·정보통신 공업도 4.2% 증가했다. 리튬이온 축전지 수주가 대폭 늘었다.
반면 전자부품·디바이스 공업 생산은 6.7% 줄었다. 모스형 IC 등 생산이 둔화했다.
범용·업무용 기계공업 경우 컨베이어, 운반용 크레인 등 생산이 부진하면서 1.8% 축소했다.
주요기업의 생산계획에서 산출하는 생산 예측지수는 11월에 전월 대비 1.2% 내린다고 전망됐다. 12월도 2.0% 하락한다고 점쳐졌다.
생산계획을 상향한 기업보다는 하향 조정한 기업 비율이 높아지고 기업 사이에선 미국 고관세 등 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으며 해외수요도 강하지 않다고 경제산업성은 평가했다.
일중 관계 악화와 관련해 희토류 등 중요 자재의 공급 리스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기업 생산활동에 대해 "미국 고관세 영향과 일본 물가상승 등으로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경제산업성은 10월 산업생산 기조판단을 '일진일퇴'로 유지 제시했다. 작년 7월 이래 16개월 연속 같은 판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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