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익률 상위 휩쓴 바이오株…주가 상승률 1위는?

기사등록 2025/11/29 09:00:00 최종수정 2025/11/29 09:24:24

고속터미널 재개발 기대감에 천일고속 6배 뛰어

로킷헬스케어·코오롱티슈진·에이비엘바이오 등 강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86.91)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에 거래를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11.2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11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바이오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위는 지난달에만 6배 넘게 오른 '고속터미널 재개발' 테마주가 차지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535.75% 뛴 천일고속이다. 지난달 말 3만7200원에 머물던 주가는 전날 23만6500원에 마감했다. 무려 6배 이상 뛴 수치다.

서울고속터미널 재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혜 기대감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 재개발 소식이 알려진 지난 18일 이후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주가급등을 사유로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매매거래가 정지된 날을 제외하고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지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위 자리는 내줬지만 2위부터 10위까지 주가 상승률 상위권에 바이오 기업이 6곳이나 포진했다. 주도주였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이 주춤한 사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등 훈풍을 타고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심이 급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2위는 이달에만 2배 넘게 오른 로킷헬스케어가 차지했다.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17일 중국에서 '바이오 물질 동결 경화 방식이 적용된 바이오프린터 및 그 동결 경화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통지받으며 당일 상한가에 마감했고 '자가혈 활성 주사 플랫폼' 출시, 당뇨발 재생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시작 승인 획득 등 호재가 연이어 전해지며 이달에만 주가가 109.80% 올랐다.

3위 역시 바이오기업인 코오롱티슈진(90.63%)이 차지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TG-C) 임상 성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내년 상반기 임상 종료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그외 4위는 에이비엘바이오(88.57%)가 차지했으며 그 뒤로 코오롱생명과학(86.59%), 에스피지(86.39%), 이뮨온시아(85.45%), 디아이씨(83.82%), 동양고속(81.45%), 바이젠셀(80.84%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달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오늘이엔엠(-52.32%)이다. 지난달 말 1640원이던 주가는 전일 기준 782원으로 반토막났다. 그외 제이스코홀딩스(-51.28%), 대진첨단소재(-44.08%),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1.96%), 케이이엠텍(-38.54%) 등이 수익률 하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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