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세계 4위 컨테이너항만 선정…"글로벌 경쟁력 입증"

기사등록 2025/11/28 13:17:04

노르웨이선급·메논 이코노믹스, 공동 보고서

"초대형 선박 인프라와 스마트 운영이 강점"

"진해신항 적기 개발은 부산항 위상 변수"

[부산=뉴시스] 부산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항이 전 세계 4위 항만에 선정,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최대 선급기관이자 글로벌 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과 해운·항만산업 경쟁력 분석 특화 연구기관인 메논 이코노믹스(Menon Economics)가 공동 발간한 '세계 선도 컨테이너항만 보고서 2025'에서 부산항이 세계 4위 항만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항은 전 세계 160개 컨테이너 항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생산성, 연결성, 지속가능성 등의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상하이, 닝보-저우산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부산항을 '중국, 일본, 태평양을 잇는 동북아의 핵심 연결축이자 1차 환적 허브'로 정의했다.

초대형 선박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와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운영 체계가 강점으로 꼽혔다. 자동화 시스템과 체인 포털 등 스마트 항만 기술이 항만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적 강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진해신항 프로젝트는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전략 자산으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진해신항의 적기 개발과 연계 운영 전략이 향후 부산항의 순위와 영향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는 1차 정량 지표 23개와 2차 정량 및 정성지표 35개를 기반으로 세계 주요 항만의 현재 성과와 미래 대응력을 분석했다. 평가 항목은 기반역량, 연결성·고객가치, 생산성, 지속가능성, 종합영향력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각 부문은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됐다.

송상근 사장은 "진해신항 개발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부산항의 국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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