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개 상장사, 올해 자사주 5000억 소각…"내년도 지속"

기사등록 2025/11/28 10:40:09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현황 공시

"효율적 자원배분·주주환원 확대 방침"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2025.04.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그룹 내 8개 상장사들이 일제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개했다. 각 사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실행 내역과 향후 로드맵을 제시했다.

28일 ㈜LG에 따르면 8개 상장사들은 올 한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LG는 기존 약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원 규모(302만9580주)를 지난 9월 소각했다.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도 올해 총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이어 소각했다.

LG는 내년에도 자사주 소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LG의 경우, 시장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 내에 2500억원 규모의 잔여 자사주 전량을 모두 소각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우선주 4693주)을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한다. LG생활건강도 2027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배당성향 확대도 계획대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 ㈜LG는 최소 배당성향을 기존 50%에서 60%로 10%포인트 상향키로 한 계획에 따라 지난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76%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한다는 정책에 맞춰 배당금액을 2023년 1449억원에서 지난해 1809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약 900억원을 중간배당하는 등 배당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LG는 추가적인 미래투자 및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LG는 약 4000억원 규모(세후)의 광화문빌딩 매각 금액을 미래 준비와 주주환원 재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향후 2년 간 총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공개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주식을 중장기적으로 약 70% 수준까지 낮추며 자회사 지분을 점진적으로 활용한다.

LG는 중장기적으로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목표치는 ▲㈜LG 2027년까지 8~10% ▲LG전자 2027년까지 10% 이상 ▲LG이노텍 2030년까지 15% 이상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제외 기준) 2028년까지 10% 이상 ▲LG유플러스 중장기 8~1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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