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8일, 강화 일대 돌며 공연
7일 세계커뮤니티댄스협회 창립식
"전쟁터에서 쓰는 화해의 다음 章"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분단의 상징 비무장지대(DMZ)에서 인류적 화해와 포용을 몸으로 탐구하는 '2025 DMZ 세계커뮤니티댄스축제'가 열린다.
(사)한국커뮤니티댄스협회와 최보결의 춤의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DMZ에 피어나는 똘레랑스의 춤, 투 비 그레이트 머더(To be Great Mother)'를 주제로, 똘레랑스의 세계가 태동하는 전환의 순간을 예술로 구현한다.
축제 집행위원장 겸 예술감독 최보결은 "가장 비똘레랑스적인 지역인 DMZ에서 잊혀진 시간과 공간, 인간에게 예술로 화해와 연결의 손을 내밀며 똘레랑스의 춤으로 축제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가 예술을 만들고, 예술이 화해를 이루며, 화해 속에서 똘레랑스의 춤이 피어나는데 그 순간 우리는 그레이트 마더가 된다"고 이번 축제의 철학적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외 커뮤니티댄스 전문가, 지도자, 시민들이 만나 이 시대 예술의 역할과 커뮤니티댄스가 나아갈 길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예술을 중심으로 한 연대와 화합, 똘레랑스 정신 확산을 위한 세계커뮤니티댄스협회도 창립한다.
다음 달 7~8일 강화도 광성보, 민통선 안 강회백의 묘, 적군묘지, 율곡습지 철조망길 등 전쟁과 침략의 역사를 품은 장소들을 따라 이동하며 커뮤니티댄스 공연을 펼친다.
이번 축제에는 미국의 메릴리 하덴버그, 뉴질랜드의 니콜라스 로, 스페인의 마리안토니아 올리베 등 세계 커뮤니티댄스 전문가 3인이 참여하며 최보결 예술감독과 함께 DMZ의 지형·시간·기억을 담은 공동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7일 저녁에는 파주 지지향에서 세미포럼과 세계커뮤니티댄스협회(World Community Dance Association) 창립식을 갖는다.
주최 측은 "전쟁터였던 땅에서 예술로 세계 시민성을 논하는 단체가 창립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한국전쟁 참전 또는 내전을 겪은 나라에서 초청된 해외 커뮤니티댄스 전문가들과 전쟁으로 얽힌 나라들이 다시 춤으로 만나 화해의 다음 장을 쓴다는 점에서도 국제적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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