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돌파구 찾는다"…반도체 기업·석학, 내달 발표회

기사등록 2025/11/27 11:50:02

AI칩 시장 급변…韓 기업 생존전략 논의

삼성·SK하닉 경영진 참석 주목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김기남 전 공학한림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해 12월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결과 발표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8.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주요 반도체 기업과 석학들이 내달 한 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핵심 방안들을 발표한다.

빅테크들의 차세대 칩 개발로 엔비디아 중심이던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뚜렷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기술적 한계를 새 전략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학한림원 내 반도체특별위원회는 내달 17일 서울에서 한국 기업들의 AI 반도체 경쟁력·개발 현황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다루는 발표회를 연다.

지난해 처음 발족한 반도체특위는 지난해 말 첫 번째 연구 결과 발표회를 한 이후, 올해 두 번째 발표회다.

올해 발표 주제는 'AI 반도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 판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AI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

반도체특위 위원들은 지난 1월부터 1년 간 AI 반도체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석학인 류수정 서울대 교수와 이정배 삼성전자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 등이 반도체특위에 새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I 반도체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국내 반도체 기업인들은 올해 발표회에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특위 공동위원장인데다 공학한림원 부회장을 맡고 있어, 발표회에 참석해 기업인들, 석학들과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또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CDO) 사장은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현황과 AI 반도체 시장 흐름 등에 대해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해 발표회에 곽 사장과 안 사장 모두 참석한 바 있어 올해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 사장은 지난해 발표회에서 "주 52시간 제도는 좋은 제도지만 개발이라는 특수활동 시 부정적 습관이나 관행을 만들 것"이라며 주 52시간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반도체특위에 합류한 이정배 삼성전자 상담역과 제7대 공학한림원 회장을 지낸 김기남 전 삼성전자 부회장도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각각 공학한림원의 정회원, 일반회원인 만큼 이번 자리에 참석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 여·야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발표회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발표회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금 1000조원 확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시설 건설' 등의 전략 방안이 나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AI 반도체 경쟁을 앞두고 개별 기업 단위를 넘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중요해져 이번 발표회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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