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평화협정안의 헌법개정 요구는 절대 수용 못해 "

기사등록 2025/11/27 09:37:19 최종수정 2025/11/27 10:24:23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통신 26일 보도

대통령실 " 헌법 변화 요구는 레드라인"

[제네바=AP/뉴시스] 마코 루비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과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1월 23일 스위스 제네바 미국 대표부에서 러-우 전쟁 평화안과 관련해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 등을 골자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을 '가능한 한 빨리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5.11.2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우크라이나는 어떤 잠재적인 평화안의 일부라도 우크라이나의 헌법을 개정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협상단,  러시아와의 협상단에 참가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협상 주역인 올렉산드르 베브즈 대통령실 고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변화를 일으키는 어떤 형태의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은 레드라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토 문제에 관한 한 두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정전협정 접촉 라인이 평화협상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런 중요 문제들은 반드시 국가 정상들 간의 레벨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것 등이다.
 
[제네바=AP/뉴시스] 미국(왼쪽)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11월 23일 스위스 제네바 미국 대표부에서 러-우 전쟁 평화안과 관련해 회담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후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을 '가능한 한 빨리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5.11.27.
안드리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협상단은 미국 정부가 제안한 평화계획안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합의에 도달했지만,  원래의 28개 조항에서는 크게 달라진 수정안이 되었다고 한다.

신화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25일 최근의 더 수정된 평화안으로 "더 깊은 합의"가 진전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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