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본 간사이공항의 한 난간에 걸터 앉아 있던 중국인 관광객 남성이 경찰을 보자 공중 쪽으로 매달리고, 끌어올리려는 경찰의 도움도 뿌리치며 스스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간사이TV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간사이공항 제1터미널 4층에 있는 한 사람으로부터 "벽에 앉아 떨어질 거 같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국제선 출발 플로어인 제1터미널 4층의 도로 바깥 난간에 한 남성이 공중으로 다리를 내민 채 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이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순찰차를 보자 갑자기 공중에 매달리는 자세를 취했고, 경찰관이 달려가 끌어 올리려고 했으나 스스로 손을 놓아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남성은 2층의 돌출 구조물에 부딪힌 뒤 튕겨져 1층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이 남성은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은 어머니와 함께 여행 차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당시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