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광주시의원 "항공 참사 1주기…추모·지원책 시급"

기사등록 2025/11/26 13:50:03

희생자 179명 중 81명 광주시민…"광주시 책임있는 대응"

5분 자유발언 통해 추모·돌봄·치유 중심의 5대 대책 제안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 정다은 의원이 26일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와 관련해 광주시가 책임있는 자세로 추모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정다은(더불어민주당·북구2) 의원은 26일 올해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희생됐고, 이 중 81명이 광주 시민이었다"며 "1주기를 앞두고 광주시가 추모 준비와 실질적 지원책 마련 등 적극 행정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참사 후 3명의 유족이 유명을 달리하는 등 피해는 탑승자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가족들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탓에 진상 규명은 답보 상태고, 지원도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며 5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5대 대책은 광주시민 추모기간 지정 운영과 추모대회 개최, 추모행사 전담부서 지정과 별도 긴급돌봄서비스 지원, 광주시청·송정역 분향소 설치와 12월29일 오전 9시 3분 추모 사이렌 발령, 5·18민주광장∼무안공항 간 추모 셔틀버스 운영, 유가족 트라우마 치유공간 조성 등이다.

정 의원은 "단순한 행정절차를 넘어 유가족 아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공동체적 책임이 필요하다"며 "모두의 기억이 진상규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의 마음과 연대가 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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