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68승' 마에다, 일본 복귀…라쿠텐과 2년 계약

기사등록 2025/11/26 13:32:13

MLB 통산 226경기 68승 평균자책점 4.20

[디트로이트=AP/뉴시스] 마에다 겐타. 2025.04.28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일본인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가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로 복귀한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26일 "NPB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마에다와 2년 총액 4억엔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서 꿈을 이뤘다.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가득한 10년이었다"며 일본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여러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라쿠텐이 최종 승자가 됐다. 마에다를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라쿠텐의 어필이 마에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7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 유니폼을 입고 NPB 무대에 입문한 마에다는 6시즌 동안 218경기에 등판해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 3회, 최다승 최다 탈삼진 2회씩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군림했다.
[로스엔젤레스=AP/뉴시스]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시절의 마에다 겐타. 2025.11.26.
2016년에는 MLB에 도전해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었고,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2022~202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024)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빅리그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고, 지난 5월 디트로이트로부터 방출 통보받았다.

이후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노렸지만 끝내 MLB 콜업은 받지 못했다.

마에다는 MLB에서 통산 226경기 68승 56패 6세이브 10홀드 1055탈삼진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 복귀로 마에다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게 됐다. NPB 통산 100승까지는 3승, 미·일 통산 200승까지는 35승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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