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디다스 신상 ㄷㄷ'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왠지 (이 옷은) 입으면 없는 손주도 밥 차려줘야 할 것 같은 착용감"이라며 사진 몇 장을 공유했다.
신상 재킷에는 밝은 빨간색 바탕에 꽃무늬가 그려져 있어 마치 '할머니 조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묘에서 2000원인데, 이거 유명해지면 곤란하다" "할머니 사드리면 좋아하실 듯" "김장 조끼 에디션" "요즘 이런 게 아이돌도 입고 다니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이거 할머니 집에서 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한때 촌스러운 디자인의 대명사로 평가 받았던 이른바 '김장조끼'가 젊은 세대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제니, 카리나 등 인기 연예인이 김장조끼를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지난 16일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19세~34세의 '김장조끼'와 연관 키워드(꽃무늬조끼 등) 검색량이 77까지 기록했다.
키워드 분석 사이트 블랙키위에도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16일까지 '김장조끼' 검색량은 지난달 대비 약 7배(699.85%) 정도 상승했다. 특히 20대가 13.2%, 30대가 36%로 전 연령대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여성의 비율이 84.3%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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