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남해안, '해양·물류거점' 핵심 축으로 만들 것"

기사등록 2025/11/25 17:01:58

박완수 지사, 대한민국 지역대포럼서 구상 발표

[부산=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NN, 동남권발전협의회, 부산경남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공동 주최·주관 '대한민국 지역대포럼'에 참석해 '지방자치 30년, 경남의 과제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5.11.2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NN, 동남권발전협의회, 부산경남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공동 주최·주관 '대한민국 지역대포럼'에 참석해 '이순신의 바다' 남해안 중심의 경남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지방자치 30년, 경남의 과제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민선 8기 도정 운영 방향을 '갈등보다 통합, 이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K-정신(Spirit)'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K-푸드, K-팝, K-드라마로 대표되는 K-열풍을 보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한다"며 "그러나 국내 정치·사회에서는 여전히 공익보다 사익이 앞서는 모습이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신은 바로 공직자의 책임과 본분,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이순신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순신의 바다, 남해안의 비전'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박 지사는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자 북극항로 개척 시 세계 물류의 중심기지로 도약할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조선·물류·관광이 집적된 남해안을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벨트로 구축해 대한민국 해양·물류 거점의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남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산업구조 개혁'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 중심의 구조만으로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어렵다"면서 "경남은 물류·제조·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해 국가전략산 업으로 육성하고 김해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과 연계해 산업구조를 다각화·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통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콘텐츠 등 신산업을 결합해 경남형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경남 전역을 규제 부담없이 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경제자유자치도'로 발전시켜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과의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강화해 상생 기반의 공동 발전 체계를 구축하고, 경제·시민사회 전반으로 협력을 확장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경남은 부산·울산과 함께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중심지로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경남의 희망이자 미래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대한민국 혁신균형발전의 시작,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AI 대전환 시대, 울산이 설계한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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