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 시설·부실 통계·법령 미준수 우려 등 문제 제기
이날 감사에서 의원들은 관광 분야의 사업 지연과 노후화, 부정확한 통계 관리, 법령 미준수에 따른 주민 피해 가능성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며 행정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전흥표 의원은 관광과 감사에서 아우라지역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의 지연 문제를 언급하며 “정선군은 민둥산역·구절리역 등 철도 연계 관광사업을 다수 추진 중인데, 코레일과의 협의 지연이 반복되며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철도공단과 더욱 긴밀히 소통해 사업 일정 차질을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구절리 벅스랜드·레일바이크의 이용객 감소와 시설 노후화 문제를 들며 “지역 주민 생계가 걸린 사업인 만큼 레일바이크 외의 신규 관광상품 도입과 시설 개선 등 적극적인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왕섭 의원은 관광 마케팅 관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방송 제작·홍보 등의 사업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사업이 하반기에 편중되는 점을 지적하며 “연말 밀어넣기식 추진을 벗어나 연중 균형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민둥산 브랜딩 사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지역 주민 만족도는 높으나 직접적 수익 창출 효과가 부족하다”며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연계 사업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화 의원은 신동 MTB 자전거길 조성 과정에서 전주·소화전 등 장애 요소가 그대로 남아 있고 도로 폭이 협소해 “현장 상황만 보면 사실상 자전거길로 활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령 기준에 맞지 않는 도로 정비·안내표지 문제를 언급하며 “행정의 미흡이 주민을 법령 위반 상황으로 내몰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 의견 수렴과 철저한 법률 검토를 통해 만족도 높은 결과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표 의원은 정선너투이 조성사업 추진 시 주민들의 식수·도로 이용에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검토를 철저히 하고, 불편 요소를 충분히 예측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함백산 야생화축제의 부지 임차료 과다 책정 문제도 지적하며 “행사 기간 대비 과도하게 산정된 임차료는 군민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며 “산정 근거를 면밀히 조사해 임대인과 조건 재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유사 사업에서도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우선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전 의원은 정선군 축제별 관광객 수 집계가 전년도와 동일한 수치가 반복된 문제를 지적하며“이는 실제 방문객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행정사무감사 자료로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확한 관광객 통계는 축제 성과 분석과 정책 방향 설정의 핵심 자료인 만큼, 앞으로는 신뢰성 높은 계측 방식을 도입해 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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