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10월 중국 외자사용액 10.3%↓…"高기술 투자는 호조"

기사등록 2025/11/25 10:42:25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저장성 이우에 있는 전자상거래회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11.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1~10월 중국의 실제 외자 사용액(FDI)은 전년 동기보다 10.3% 줄었다고 신보재경(信報財經)과 경제통, 이재망(理財網)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최신 통계자료를 인용해 1~10월 FDI가 6219억3000만 위안(약 128조938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감소폭은 1~9월 10.4%에서 약간 완화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실제 외자 사용액이 1619억1000만 위안, 서비스업은 4458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고(高) 기술산업에는 1925억2000만 위안이 유입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3.1%, 의료기기·장비 제조업이 41.4%, 항공우주기기와 장비 제조업이 40.6% 급증했다. 고기술 부문에 투자 집중이 두드러졌다.

투자 출처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대중 투자가 48.7% 대폭 늘어나고 영국도 17.1%, 스위스 13.2% 크게 증가했다.

신설 외국투자기업 수는 5만3782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7% 증대했다. 외자 금액은 줄었지만 외국자본의 진입 건수 자체는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이어진 외자 유입 둔화 흐름 속에서 다소 호전된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는 "다만 신설 외국기업 수가 증가하고 고기술·전자상거래·의료·항공우주 등 특정 분야로 투자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이 이번 통계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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