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證 "유니드, 내년 실적 반등 전망…목표가↓"

기사등록 2025/11/25 08:49:00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DS투자증권은 25일 유니드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비수기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부터 외형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니드는 3분기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24% 하회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법인의 경우 판매량이 8% 감소하며 스프레드가 약화됐고, 중국 법인(OJC) 역시 정기보수와 염소 가격 부진이 실적 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김 연구원은 "염화칼륨 가격 상승 폭 대비 판가 인상 여력이 제한돼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비수기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추가 감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염화칼륨 재고가 9월 기준 150만t으로 최근 6년 중 최저 수준이며, 정상 수준(220만~260만t) 대비 크게 부족하다"며 "러시아·벨라루스의 감산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이 결국 재고 비축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염화칼륨 내수가격은 올해 들어 30% 상승했고, 캐나다산도 15% 오르며 가격 상방을 확인했다"며 "이는 가성·탄산칼륨 판가 인상 여력으로 이어지며 스프레드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가격 사이클 정상화와 함께 스프레드 개선이 이뤄지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법인의 증설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2027년으로 예정됐던 중국 이창 공장(UHC) 2차 증설이 내년 말로 1년 앞당겨질 예정"이라며 "1차 증설 과정에서 주요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300억~400억원 수준의 제한적 투자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 라인이 가동되면 중국 법인의 판매량 증가, 단위 상각비 감소, 고정비 분산 효과 등이 동시에 반영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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