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 차량 돌진한 수배범 1년 반 만에 살해
나블루스 시내 공동주택 포위, 포격으로 불길 솟아
적신월사 구조대 접근 막고 부상자를 끝까지 사살
팔레스타인 보안군의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살해한 사람이 그 동안 지명 수배했던 압델-라우프 샤티예 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으로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2명의 군인을 살해한 사건의 공범 혐의로 이스라엘 당국이 1년 반 이상 수배했던 용의자이다.
이스라엘군은 나블루스 시 동부의 암만 거리에 있는 한 주택을 포위하고 공격에 나섰다. 이 곳에서는 중화기와 대포 소리가 요란하게 난 뒤에 군인들이 어깨에 투척기를 메고 발사한 폭발물에 맞은 한 아파트에서 화염이 솟구치는 광경이 목격되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이 날 아파트 안에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지만, 이스라엘군이 구호요원들의 현장 진입을 막아서 구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PRCS는 나중에 현지 주민들로 부터 그 부상자가 이스라엘군에게 살해 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군대의 공격과 함께 대대적인 체포작전도 수행해, 시내 여러 지역에서 여러 명을 색출해서 체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IDF)은 23일 저녁 성명을 발표, "나블루스 시내 동부에서 '대 테러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 군대가 지역 테러범 한 명과 총격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 여러 차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관련이 있는 개인들을 살해할 때 마다 이를 " 대 테러 작전"이라고 말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