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측, 中선박에 경고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중국이 양국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제도 인근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이 10일 연속 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은 센카쿠 제도 인근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항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상보안청은 이들이 항행한 곳이 일본 센카쿠 제도 주변 영해 외부 접속수역이라고 주장했다.
센카쿠 주변에서 중국 당국의 선박이 확인된 것은 10일 연속이었다.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24일 포착된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은 모두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었다. 일본 순시선은 이들 4척에 영해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중국은 여행과 유학 자제령에 이어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까지 단행했다. 일본은 이러한 보복 차원의 조치가 희토류 등 경제적 조치로 확대할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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