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이 엄마, 생계 위해 시작한 일…"하루 330만원 벌어"

기사등록 2025/11/25 05:30:00 최종수정 2025/11/25 06:11:13
[뉴시스] 리사 로스의 모습. (사진='cherrybloomgrl'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낮에는 병원 청소부로 일하고, 밤에는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에서 활동하는 네 아이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의 44세 여성 리사 로스는 낮에는 시급 9파운드(약 1만7000원)를 받으며 청소 일을 하고, 밤에는 '체리 블룸'이라는 이름으로 온리팬스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7만7000명에 달하며, 온리팬스에서 벌어들이는 하루 최대 수입은 2000파운드(약 330만원)에 이른다.

온리팬스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리사 로스는 "코로나19 시기에 청소 일을 하지 못해 생계 유지가 힘들어졌고, 10대가 된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성인 콘텐츠 사업에 우연히 발을 들였다"며 "불확실한 상황에 수입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일이 이제는 주요 수입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높아진 인지도만큼 부작용도 뒤따랐다. 그는 "내가 성인 콘텐츠에 출연한다는 이유로 지인들마저 등을 돌리거나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다"며 "SNS에는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도 끊이지 않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리사 로스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전혀 두렵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이 더 생겼다"며 "특히 같은 또래 여성들이 보낸 '용기를 얻었다'는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고 그걸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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