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들, '국가정치위원회' 결성.. 새 정부 출범에 참여

기사등록 2025/11/24 07:24:27 최종수정 2025/11/24 07:36:24

시아파의 새 정부 결성 움직임에 적극 참여 의사

수니파 수장 알 칸자르, 정치위원회 결성에 앞장

[바그다드=AP/뉴시스]올해 3월 26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슬림들이 라마단 성월 27번째 날인 '권능의 밤'(라일라트 알 카드르)을 맞아 수니파 성지 압둘카디르 알길라니 사원에 모여 있다. 11월 11일 이라크 총선에서 충분한 의석을 확보한 수니파는 연합정당인 국가정치위원회를 결성, 의회와 행정부 구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11월23일 밝혔다. 2025.11.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의 대표적 수니파 무슬림 정당들이 일요일인 23일(현지시간) 모여서 총선후 새로 출범한 국회 안에 "국가정치위원회"를 결성, 정책적 조율을 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 동안 분열되어 있던 수니파의 지파들이 연합해서 시아파 정파들의 차기 정부 구성 움직임에 공동 대응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수니파의 이번 결정은 알 시야다 주권연맹의 수장인 카미스 알 칸자르가 주재한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이 정당은 11월 11일 실시된 총선에서 의미있는 수의 의석을 확보했다.

이 보다 앞서 이라크의 여당인 시아파 연합정당도 국회 내에서 최대의 정당을 형성했다고 선언하고, 이는 시아파에서 다음 총리가 나올 수 있는 헌법상의 결정적 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 조직된 수니파 위원회도 성명을 발표, 앞으로 정치적 견해의 통일과 합동 작전을 강화해서 국가 기관에서 수니파의 참여와 활동을 보장하는 헌법적 권리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국내의 다른 모든 정당들과도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모든 국가 구성원들의 권리를 예외없이 보호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에서는 2003년 미군의 침공 이후에 채택된 종족 별 권력 분배 시스템에 따라서 대통령직은 쿠르드 족에게,  국회의장 직은 수니파 무슬림에,  총리직은 시아파 무슬림이 차지하도록 하고 있다.
 
수니파는 이번 총선에서 일정 지지표를 확보한 뒤로 국회의장석과 내각의 요직을 확보하기 위해 단일 전선을 마련해서 정치 협상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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