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시스] 이순철 기자 = 강원 양양군 '7급 공무원의 환경 미화원 상대로 갑질 논란'에 대해 깊이 송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3일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사건을 조직 전체의 중대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피해자 보호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조치를 이행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제도와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엄정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각 분리 조치하는 한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피해 직원에게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한 심리 상담을 신속히 제공하고 근무 위치·업무 조정 등 종합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은 환경미화원들에게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특정 색상의 속옷 착용을 강요하는 등의 엽기적인 괴롭힘을 이어와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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