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변화·쇄신 목소리 안 나와…지선 연대 가능성 없어"

기사등록 2025/11/23 12:25:18 최종수정 2025/11/23 12:27:20

지방선거 앞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에

"'뭉치면 산다'로 대패한 게 황교안 총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이자 경기도! 필승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1.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국민의힘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나 쇄신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연대나 선거적인 움직임을 함께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이자 경기도! 필승 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때처럼 계엄에 대한 입장 전환을 가져가기보다 90년대식 선거 방식인 '뭉치면 이긴다'는 구호만으로 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략으로 완전히 대패한 게 황교안 대표 총선"이라며 "같은 선택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가는 전략"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 "개혁신당은 대선과 총선,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며 약속한 것을 지켜왔다"며 "곁눈질하지 않고 새로움으로 승부하겠다고 얘기했고, 이번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방선거는 기초·광역의원 등 풀뿌리 정치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신인들 위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저희가 완벽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기초·광역의원 의석수 목표를 두고는 "기초의원 3인 선거구는 당선자를 내겠다는 목적으로 후보들을 모으고 안내하고 있다"며 "호남 등 지역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당장 경기도에서 용인시장 후보에 나가겠다고 선언한 당협위원장이 있고, 화성시장 후보가 다양하게 나오는 상황"이라며 "수원시장 특례시는 후보군이 잡혔다. 주변 시군과 관련해서도 저희 후보군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내달 3일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12·3 비상계엄은 국민에게 많은 상처를 준 날"이라며 "정치적 메시지를 과도하게 내는 것보다 계엄 이후 대한민국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겠다고 선언적인 말씀을 드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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