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산림 22.5ha 태우고 16시간 만에 진화

기사등록 2025/11/23 12:05:52 최종수정 2025/11/23 13:12:23

강원지역 건조 특보, 산불 발생 비상

[양양=뉴시스] 22일 양양 서면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청 진화대원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이순철 기자 = 전날 오후 6시16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 방태산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불이 16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23일 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26대를 차례대로 투입해 오전 10시20분께 주불을 진화했다.

이에 소방과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불로 산림 22ha 가량이 소실됐다.

한때 양양군은 서림리와 갈천, 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5개 마을 330가구, 600여명의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현재는 자진 귀가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7~8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최초 접수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인력 326명, 장비 101대, 전문 진화대원 등을 투입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방태산 7~8부 능선 경사지로 인해 밤사이 산불 확산 저지에 집중했으나 산 정상에서 아래로 번지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강원도와 양양군,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이 긴밀한 공조와 현장 대응 인력의 신속한 조치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감시 감식반의 현장 조사를 거쳐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강원 태백을 제외한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실효습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0%대를 보여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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