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이탈리아·영국·브라질과 B조
WBC 소식을 전하는 숀 스프래들링은 22일(한국 시간) "멕시코가 폰세를 2026년 WBC 대표팀에 합류시켰다"고 전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폰세는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미국, 일본에서는 평범한 성적을 냈던 폰세는 KBO리그 데뷔 첫 시즌 리그를 평정했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에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던지면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에서 1위를 휩쓸어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시상 기준으로 4관왕에 오른 투수는 1996년 한화 이글스의 구대성, 2011년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에 이어 폰세가 역대 3번째다.
한 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썼고,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최동원상을 받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유력하다.
KBO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폰세는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아내가 한국에서 출산해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폰세는 빅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인 폰세의 계약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로드리고 로페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폰세가 WBC에 출전할 준비가 100% 돼 있다"고 자신했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폰세는 본인 뿐 아니라 부모 또는 조부모의 혈통, 출생 국가에 따라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WBC에 멕시코 국가대표로 나서기로 했다.
한편 멕시코는 내년 WBC 1라운드에서 미국,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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