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종합대책 마련
23일 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시는 '2025 겨울철 종합 대책'을 마련해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 피해에 대비한다.
기상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온이 평년과 대체로 비슷하겠으나, 북쪽 찬 공기 유입이 예상돼 기습 한파와 폭설 등 기후 변동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시는 기후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줄이고,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뒀다.
실시간 한파 상황관리를 위해 종합지원상황실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노숙인, 쪽방주민 등 한파 약자 지원을 강화한다. 또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및 복구 체계도 구축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
자치구 역시 겨울철 야외 활동에 도움을 주는 장치들을 도입하고 있다. 금천구는 유동·대기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11개소에 한파 저감시설인 '온기충전소'를 설치했다. 온기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파손 여부, 보행자 통행 장애 여부, 불법 점용 등을 점검한다.
강북구는 겨울방학 기간 중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1344명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은 하루 최대 3식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단체급식소를 이용하거나 가맹점에서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 9000원이던 급식 지원 단가는 올해부터 9500원으로 인상됐다.
단체급식소는 강북구 내 20개의 지역아동센터와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21개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꿈나무카드는 일반 음식점, 편의점 등 총 2579개소의 꿈나무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급식지원은 2월 28일까지 실시한다.
영등포구는 영등포보현희망지원센터와 협력해 현장진료를 한다. 쪽방촌 민간 무료진료 시설이었던 요셉의원 이전으로 생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마포구 역시 한파 취약계층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보훈대상자·저소득층은 지난해 6534가구에서 올해 6800가구로, 장애인활동지원 대상자는 851명에서 900명으로 늘었다.
성동구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AI 양방향 안부확인 서비스도 시범 운영해 고립위험가구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폭설에 대비해 초등학교 통학로 등에 도로 열선 6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57개소를 운용하고, 제설 장비와 인력, 장비를 확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을 통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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