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5만 2000여 채가 물에 잠겼고 50만 가구 및 사업체가 단전을 겪고 있다. 수십만 명이 홍수 침해 지역에서 집을 버리고 피난했다.
지난 사흘기간에 여러 지역에서 비가 1500㎜(1.5m)나 쏟아졌다. 일부 구역에서는 1993년 최고치 5.2m(5200밀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베트남은 최근 몇 달 동안에 여러 번 극한 기후가 내습해 강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연재해 피해가 20억 달러에 이른다고 베트남 정부는 추산했다.
이번 폭우 최대 피해 지역은 호이안 및 나트랑 등 연안 도시 그리고 중부 고지대의 커피 주산지다. 커피 생산지는 이미 폭풍에 큰 피해를 당했다.
이달 초에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에서 200명 가까이를 희생시킨 뒤 베트남으로 건너와 최소한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앞서 9월에 태풍 부아로이가 베트남 중부 및 북부를 때려 11명을 사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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