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 카이로 출발…李, 22~23일 요하네스버그 'G20' 참석
[카이로·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박2일 간의 이집트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출발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용현 주이집트 대사 내외와 박재원 이집트 한인회장이, 이집트 측에서는 무함마드 압델라티프 교육장관, 아므르 싸미 대통령 시종무관, 에흐메다 레다 대통령 의전비서관 등이 배웅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전날 알시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세파) 추진에 합의하고, 양국 간 ‘공동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했다. 한반도와 중동 지역의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기반으로 FA-50 고등훈련기,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세 번째 순방지인 남아공에서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일정에 바로 돌입한다.
이 대통령은 22일부터 양일간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 1~3세션에 참석한다. 22일에는 '포용적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1세션과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한 2세션이, 23일에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 등을 논의하는 3세션이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중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믹타(MIKTA) 회원국과의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다각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G20 정상회의가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개최 20주년인 2028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이집트, 남아공, 튀르키예 등 4개국을 7박 10일 일정으로 순차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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