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삼각맨션 일대 재개발, 서울시 도계위 수정 가결

기사등록 2025/11/20 16:41:21

삼각맨션 일대 최고 39층, 5개 동, 총 697세대

[서울=뉴시스] 한강로1가(삼각맨션 일대) 조감도. 2025.11.20. (자료=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19일 열린 서울시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한강로1가(삼각맨션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강로1가(삼각맨션 일대)는 2025 서울시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었지만 한국전력의 비동의와 주민 간 의견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이에 용산구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2023년 5월부터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추진했다.

용산구는 정비계획안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5월 17일부터 6월 17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실시했으며 올해 4월 22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 대상지 내 위치한 삼각맨션 아파트는 준공된 지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다. 최근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보수·보강 필요) 판정을 받았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지구는 최고 39층 규모 5개 동이 들어선다. 연면적 11만7370.80㎡ 부지에 임대주택 145세대를 포함한 총 697세대 규모 공동주택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요 계획 특징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 특성을 고려한 직주연계형 복합거점 조성 ▲기존 유동인구 수요, 가로체계를 고려한 저층부 가로대응형 계획 수립 ▲도심 속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녹지공간 조성 등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삼각맨션 일대 개발은 오랫동안 주민들이 기다려온 숙원 사업"이라며 "이번 정비계획(안)은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마련된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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