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비 증가폭 크게 감소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올해 3분기 충북 금융기관의 여·수신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2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도내 금융기관 여신(대출) 잔액은 68조45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94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2분기(1조4616억원)에 비해 7322억원(50.1%) 감소했다.
기업대출 증가폭이 9617억원에서 3919억원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4753억원에서 3861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 기간 수신(예적금) 잔액은 85조69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2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 증가폭인 2조7963억원에 견줘 2조6041억원(93.1%)이나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증가폭은 6998억원에서 1조1039억원으로 늘었으나 금리가 낮은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2조965억원에서 -9117억원으로 급락했다.
특히 예금은행 요구불예금의 감소폭이 -580억원에서 -3463억원으로 확대되고, 저축성예금이 +2조2338억원에서 -5136억원으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6·27 부동산 대책이 수도권 중심이긴 하나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태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신 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의 수신(예적금) 금리가 낮아진 부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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