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아크부대 지위부 격려행사 가져
"평화 지키고 韓국격 올려…임무 수행 매우 고맙게 생각해"
[아부다비·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아크부대 지휘부를 만났다.
이 대통령은 "부대를 방문하려고 했는데 (부대에) 오면 귀찮다고 오지 말라고 해서 못 가게 됐다"고 농담을 건네며 말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매우 섭섭하다. 여러분이 오지 말라고 한 것이냐"며 "정말 이억만리 떨어진 곳에서 고생이 많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어제(18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을 만났는데 우리 아크부대 칭찬을 많이 하고 기대도 많이 하는 것을 느꼈다"며 "여러분은 군사 외교관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세계와 중동의 평화를 지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릴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 목숨을 지켜내는 매우 중요한 일을 먼 곳에서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며 "늠름하게 주어진 임무 잘 수행하고 있고, 또 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건강하게 복무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내길 바란다. 희생하고 있는 것을 국민들이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크부대는 UAE에 파병돼 현지 군에 훈련과 교육을 지원하는 한국 특수전 부대다. 양국 간 전략적 군사 협력 강화 목적에서 2011년부터 UAE 현지에 파병됐다.
이 대통령은 아크부대 격려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UAE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이집트 카이로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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