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지구 테러로 이스라엘인 4명 사상…네타냐후 "전쟁 완결할 것"

기사등록 2025/11/19 04:39:57 최종수정 2025/11/19 06:40:24

차량 돌진 후 흉기 휘둘러…1명 사망

[구시에치온=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구시에치온 유대인 정착촌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및 흉기 테러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5.11.19.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서안지구에서 테러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4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완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 시간) A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날 예루살렘 남부 구시에치온 교차로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차에서 한 명이 내렸으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 응급 구조대는 71세 남성이 현장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3명은 부상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여성 1명과 청소년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팔레스타인인 공격자 2명을 사살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들이 헤브론 지역 출신 18세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차량에서 폭발 장치 여러 개를 발견해 해체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진 않았지만 "점령 세력(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대의를 말살하려는 시도에 대한 정상 대응"이라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완결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하마스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통해 가자가 더 큰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게 포함된다"고 밝혔다.

야론 로젠탈 구시에치온 이스라엘 정착촌 지역위원장은 정부에 이번 공격에 대응하고 정착촌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툴카렘=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서안지구 툴카렘 누르샴스 난민촌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무기를 겨누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2025.11.19.

이번 공격은 요르단강 서안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인 정착민들의 폭력 사태가 잇따른 가운데 발생했다.

전날 팔레스타인 마을 알자바에선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주택과 차량에 방화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왈리드 알오마리 알자지라 서안지구 지국장은 이날 툴카렘에선 시위를 취재 중이던 카메라맨이 이스라엘군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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