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 평가전서 후반 18분 헤더 결승골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이을용 아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이태석(빈)이 A매치 1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태석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2번째 평가전 중 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이후 한국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를 빼고 김진규(전북), 서민우(강원)를 교체 투입해 후반전을 시작했다.
뒤이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오현규(헹크) 대신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튼)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답답함이 길어지던 찰나 한국이 마침내 균형을 깼다.
후반 18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 공간에서 볼을 잡은 뒤 크로스했고, 이태석이 순간 문전으로 쇄도한 뒤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원정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13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다.
고(故) 김찬기-김석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 화성FC 감독에 이어 한국 축구 통산 3번째 '부자(父子) 축구 국가대표였다.
이태석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0경기 중 5경기를 뛰며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여름 이태석은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아우스트리아 빈에 입단한 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2-0 승) 당시 교체 출전에 그쳤던 이태석은 가나전에 선발 자리를 되찾았고,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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