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습격하고 자랑한 남성, 결국 징역형

기사등록 2025/11/18 21:08:50
[뉴욕=AP/뉴시스] 아리아나 그란데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2)를 향해 돌발적으로 달려들어 물의를 일으킨 남성이 싱가포르 현지 법원에서 징역 9일을 선고받았다.

18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17일(현지시간) 호주 국적의 존슨 웬(26)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를 적용해 징역 9일형을 내렸다.

웬은 재판 과정에서도 웃음을 보이며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3일 영화 위키드: 포 굿 속편 홍보 일정을 위해 주연 배우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찾았다.
[뉴시스]한 남성이 영화 '위키드:포 굿' 시사회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진해 일방적으로 어깨를 끌어안고 환호했다. (영상 = 뉴욕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레드카펫 행사 도중 한 남성이 갑자기 무대 앞으로 뛰어들어 그란데의 어깨를 붙잡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현장이 한때 혼란스러워졌다.
 
찍힌 영상에는 웬이 갑자기 난입해 그란데의 어깨를 움켜쥐는 순간과, 놀란 그란데가 순간적으로 휘청이자 옆에 있던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즉시 그를 밀어내 보호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난입 직후 웬은 경호 인력에게 바로 제압돼 행사장에서 끌려나갔고, 함께 있던 배우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더 큰 논란이 된 것은 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입 장면을 직접 올리고 "아리아나가 뛰어들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글을 남기며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 게시글은 큰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웬의 돌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가수 케이티 페리 콘서트 무대에 올라가려다 저지당했고, 이후 '더 위켄드' 공연에서도 소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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