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수출기업과 협의해 환율 안정…규제 합리화 적극 추진"

기사등록 2025/11/18 17:22:13 최종수정 2025/11/18 18:08:23

삼성·현대차 등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

"대미투자 추진 과정 기업과 긴밀한 소통"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수출기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최근 환율 불안과 관련해 수출기업들에 향후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현대차, 한화오션,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수출·투자 동향을 점검하고, 대미투자 지원, 외환수급 개선 등 관세협상 후속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부총리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노고로 수출이 회복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며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투자 추진 과정에서도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국익과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구 부총리는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을 위해 수출기업과 협의해 환율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기업들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 이익을 국내로 환류시키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가 작동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내년 수출지원 예산을 올해 1조6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FTA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사우스 협력 강화 등 수출다변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위해 규제 합리화 방안도 관계부처와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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