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지방소멸 국제 컨퍼런스' 순천서 19~20일 개최

기사등록 2025/11/18 15:17:06

국내외 전문가들 '지방 소멸' 고민…지역 중심 전략 마련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에서 지방 소멸 위기 극복 해법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19~20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린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초저출산·고령화·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 컨퍼런스를 준비했다. 행사는 19~20일 순천대 산학협력관 파루홀에서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순천시와 순천대, 순천시의회,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 중심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지속 가능한 순천 2040'을 비전으로 지역 발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각적이고 실천 중심의 해법 마련에 초점을 뒀다. 국내외 학계, 연구기관, 정부, 지자체, 시민사회가 함께 해법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인 19일은 박진도 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주요 연구자들이 국가 전략, 지역 간 상생 모델, 해외 대응 사례 등을 발표한다.

일본 지방 창생을 대표하는 기무라 토시아키 일본 지방창생학회 회장과 요시히로 타쿠오 미야케초 부정장이 일본 사례를 소개하며, 순천시 대응 현황 발표와 전문가 패널 토론도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순천형 지방 소멸 대응정책을 제안하는 '순천 세션'이 열린다. 경제·산업, 도시·환경, 자치, 교육, 문화·관광, 복지, 농업 등 7개 분야의 정책 아이디어가 발표된다.

지역 특화산업 육성(우주항공·그린바이오), 지역 교육제도 지원(관광·웹툰), 삶의 질 개선(농업·복지·자치)을 중심으로 심화 논의가 진행된다.

순천시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계기로 지방 소멸 위기를 단순한 '인구 감소' 문제가 아닌 미래산업, 청년 정착, 정주 환경, 도시 혁신 등 지역 경쟁력 강화의 관점에서 풀어갈 방침이다.

또 국립순천대가 지역 혁신의 중심축으로 참여하면서 지자체–대학–의회–시민사회가 함께 지방 소멸 대응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 소멸 위기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과제로, 해답은 지역 안에서 찾아야 한다"며 "국제 컨퍼런스가 지역과 대학, 시민사회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순천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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